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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자전거를 얻었다

자전거를 얻었다.
평소 맘에 두고 있던 후배와 생활패턴이나 생활반경, 관심사, 성격등이 너무 달라
밥이나 한 두번 먹고 하던 중에 자전거 이야기가 나왔다.
인터넷 개통하고 받은건데 이제는 안타고 세워두었다고 한다.

학교 커뮤니티 중고시장에 나오는 것들을 살까하다가
미니벨로만 나오는 탓에..(내 덩치에 미니벨로는 무리다)
손가락만 빨며 철티비를 하나 살까하다가
없는 살림에 10만원도 부담스러워서 포기했었는데 기쁜 소식이었다.

이야기가 나온날은 늦은 시간이었을 뿐더러 후배가 다음날 일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 친구가 애니어그램 3번이라 좀 바쁘다. 본인 표현으로는 일이 따라다니는 여자라나..ㅋ)

덕분에 자전거 핑계를 대고 밥이나 한 번 더 먹고 자전거를 받았다.

spozio.. 철티비.. ㅋㅋ
너무 오래 세워둬서 타이어가 말그대로 flat이었고
밥얻어 먹은게 많아서 그냥 가져가래서 공짜로 득템!!
(밥이야 오히려 같이 먹어줘서 내가 고마울 따름.. ㅡㅡ;;)

앞 바퀴는 바람을 넣자 튜브가 터져서 교체하고 뒷 바퀴는 괜찮은 듯해서 바람만 넣었다.
(언제터질지 모르겠다.)
뒤에 짐받이도 달고 학교 앞 바이키에서 타이어, 짐받이, 공임비 해서 24000원에 해결.
좀 타다가 마트다닐 때 사용할 접이식 바구니나 하나 달까생각중..

 고친 김에 건대 앞에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운동삼아 건대사는 친구한테 놀러갈 때 탄다고 받은거라..ㅋ)
왕십리를 지나고 성동구청 근처에 오니까 만만치가 않다.

안하던 운동이라 그런지 8~9km정도 되는 거린데 꽤나 운동이 되는 듯하다.
하루 저녁 쉬고 볼링치러 갔는데 다리가 ㅎㄷㄷ..
게다가 쇼바가 없어서 보도블럭 위를 달리니 사타구니가 아파서 죽겠다.
쇼바만 달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너무 비싸면 자전거를 갈든지 쇼바를 포기하든지 해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한강과 청계천을 봤더니 꽤 괜찮은 듯하다.
건대앞까지 가기 힘들면 한강이나 청계천따라서 운동삼아 타고 다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