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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note는 fontlink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메모/기록할 대부분의 내용들이 텍스트 위주로 되어 있어서
notepad++ 를 꼼수를 이용하여 자료정리/관리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 업무의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 
업무의 종류가 늘어나고 담당하는 사이트가 늘어감에 따라
표를 이용해야 하거나 그림을 눈에 보이도록 삽입하여 자료를 정리할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즉, notepad++만 가지고서는 많이 부족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mac용 software인 together 대체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후보로 올라왔던
evernote 와 onenote를 다시 한 번 연구하기 시작했다.

넥서스 7이 나오면 질러버릴 작정이라
연동성을 고려한 결과
개인적으로는 onenote for mobile에 대한 신뢰성이 생기지 않아
결국 evernote를 한동안 사용해보기로 했다.


학생때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었기에
아직까지 font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직업상 network 장비의 configuration 을 다루기도 하고 CLI로 장비를 handling 하기도하고...

MSoffice의 word, 한컴의 한글, libreoffice의 writer와 같은 워드프로세스가 아닌 
notepad++와 같은 텍스트 에디터에서
텍스트 만으로 자료/메모를 정리하다보면
들여쓰기에 상당한 강박증이 생기게 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던 시절의 기억도 한 몫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들여쓰기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텍스트를 정리하기에는
굴림, 돋움, 맑은 고딕 등과 같은 가변폭 글꼴보다는 굴림체, 돋움체 등의 고정폭 글꼴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해서, windows에서 워드프로세서가 아닌 텍스트 에디터를 사용할 때는 
consolas 폰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한글을 사용할 때는 나눔고딕코딩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언어별로 서로 다른 폰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워드프로세서에서는 몰라도 텍스트에디터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이다.
(사실 한 텍스트 문서안에서 서로 다른 폰트를 적용할 수 있는 에디터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font를 연결해서(조합해서) 사용한다.
리눅스에서 font를 조합하는 방법은 생략하고
windows에서 2개이상의 폰트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레지스트리를 수정하여 사용해왔다.
무작정 폰트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기본이 되는 폰트파일에 설정되어 있지 않는 문자가 나타나면 연결해둔 폰트에서 찾아서 적용하는 방식이므로
한글지원이 되지않는 영문폰트에 대해서 한글 폰트를 연결하여 사용한다거나 할 수 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맑은 고딕처럼 폰트가 한글까지 지원을 해버린다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방법으로 notepad++ 등에서 잘 사용해왔으나
evernote를 설치해서 열어보니 이게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다.

기대하는 대로라면 영문은 consolas, 한글은 나눔고딕코딩으로 표현되어야하나
한글이 굴림으로 나오는 것이다.
( 나는 굴림을 싫어한다. 단 에버노트기준으로 9사이즈 이하는 쓸만하다. 큰 사이즈에서는 너무 안예쁘다. )

이를 해결하기위해서 레지스트리의 설정방식을 바꿔보기도 하고
시스템이 설정된 폰트에서 문자를 찾다 찾다 못찾게 될때 사용하는 디폴트 폰트에 나눔고딕코딩을 설정하기도 하고..
구글링에 구글링을 반복했지만
결국은 해결방법을 찾지못하였다.

결국 마지막으로 취한 방법이
영문폰트 파일에 한글 폰트를 집어 넣는 방법이다.
영문 폰트와 한글 폰트 합치기... 라는 포스트를 참고하여 
consolas에 나눔고딕코딩과 맑은 고딕을 각각 집어넣어
나눔consolas와 맑은consolas로 저장하여 시스템에 추가시켰다.

뭐.. evernote에서 어떻게든 적용이 되긴 했지만
나눔consolas와 맑은consolas 모두 
한글자간이 나눔고딕코딩과 맑은 고딕을 설정했을 때보다 살짝 넓어서 어색해서 썩 맘에는 들지 않는다.
폰트합치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설정값을 이리저리 바꿔봤지만 아직까지 맘에 쏙 들지는 않는다.

폰트를 실제로 합쳐버리는 이런 뻘짓이
다 evernote가 fontlink를 지원해주지 않다보니 일어난 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