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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ling

신촌볼링장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볼링장에 갔다. (오랜만이래도 2~3주 ㅋ)
한놈이 명동에 있다가 지하철로 합정으로 갈아 타야 된다며
늘 가던 건대앞 한아름 볼링장은 못가겠네 지랄하며 신촌으로 옮기는 바람에 신촌으로 불려나갔다.
인터넷에 신촌역 근처에 신촌볼링센터라고 있어서 거기로 가기로 했다.

들어가보니......................
이거원... 좁기도 좁을 뿐더러.. (땅값이 비싸니 이해는 한다.)
공은 태반이 깨진공이고.. (이빨빠졌다는 뜻)
볼링화도 밑창이 다 닳아서 제대로 미끄러지지도 않았다.
밑창이 미끄러지지 않고 급제동되는 상태였다.. ㅡㅡ;;
핀도.. 좀... ㅡㅡ;;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이미 들어와 버린 건 어쩔 수 없어서 치기 시작했다.

카운터에 가서 물었다.
"아저씨, 파우더는 없나요??"
"네"
쿨하시다. 죄송한데 없네요라든가 파우더는 없어요 라든가.. 왈가왈부도 없으시다.
힐끔보시면 한글자 내뱉어 주셨다.

볼링장 자주다니시는 사람은 알거다.
개인공 들고와서 치는 사람들이 가져온 파우더가 바닥에 조금 흘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는 걸
특히 손말리라고 바람나오는 곳 아래...
미세하게 남은 파우더를
손에 조금 뭍히고 볼링화 바닥에 문질른 뒤에야 제대로 볼링을 칠 수 있었다.

이제껏 좋은 볼링장에만 다닌 탓도 있겠지만...
신촌볼링장은... ㅡㅡ;;;
상상도 하지 못한 열악한 환경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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