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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tions

아이리버플러스(iriver plus)에서 mp3 태그 편집이 안될 때

별 생각없이 사서 잘 쓰던 클릭스..
컴퓨터 시스템을 쿠분투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물론 리눅스에서도 클릭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클릭스기능의 100%를 활용하기 위해선 리눅스에서 안되는게 많다.
아이리버 플러스가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windows와 mac만 된다.)

파일 전송후 재생목록을 만들 수가 없고
이동용 저장장치로 인식해서 파일을 넣더라도 DB방식으로 파일을 찾기 위해서
DB재생성을 하면 기존의 재생목록이 모두 초기화된다.

즉.. 재생목록을 안쓰든지 DB방식을 포기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TREE방식을 써야한다.
이래저래 기계는 좋지만.. 리눅스에서는... 아직..

기계를 파는 회사답게 (것도 국제적으로 파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자신들의 기계를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만드는게
소비자와 회사 피차간에 이득일텐데..

쨌든..
본론을 들어가서 아플3를 쓰다보면
(아플 4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 공통된 문제일듯하다.)
mp3파일의 태그를 편집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즉 파일이 재생에도 문제가 없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태그가 정상적으로 나옴에도 불구..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 오른클릭으로 등록정보를 열어봐도
태그가 비어 있거나 태그를 편집할 수 없고 또한 태그 찾기등의 버튼도 누를 수 없다.

이경우라도 보통 전송은 가능한데
전송해봐도 알 수 없는 음악가 라든지 기계가 태그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것은 아이리버 플러스 3나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ID3(태그)의 버전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리버 홈페이지의 제품정보에서 스펙을 보면 지원가능한 태그 버전이 나와 있다.
나의 경우 클릭스인데 지금은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절판된 제품이라 그런지
제품정보에 나와 있지 않은데 DMB기능 외에는 동일한 스펙을 갖는 CLIX+의 스펙을 참조했다.

CLIX의 경우 지원하는 태그는 IDv1 IDv2.2 IDv2.3 IDv2.4 인데
실제로 mp3파일의 버전이 맞는데도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APEv2같이 나중에 만들어진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는 경우 편집되지 않는 것 같다.
(확실하지 않으므로 테스트가 필요하다. 시스템이 리눅스라 테스트가 쉽지 않다. TT_TT)

해결책은..
파일의 태그를 날려버리고 다시 작성한다... 이다.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 태그를 편집할 수 없으니 mp3tag같은 프로그램으로
파일의 태그를 모두 지워버리면 아이리버 플러스 3 에서도 태그를 편집할 수 있다.

정말 말도안되게 무식한 방법이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
뭐... 태그는 살리면서 버전만 바꿔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지만..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구글링해봐도 정보도 없고...
만약 되는 문제였다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mp3tag에서도 지원을 했을 것이리라.

리눅스의 mp3 tag편집프로그램인 EasyTag에서는 (windows용도 있다.)
버전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실제로 문제가 해결되는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테스트를 해보질 못했다. (수정 2010.03.09)

기계가 지원하는 태그의 버전이 정해져 있어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파일을 전송하는 프로그램에서 기계가 인식가능하도록 변환하도록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파일의 태그버전만 바꾸기 어렵다면 메세지를 보여준뒤 사용자가 편집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는데
편집이 안되는 채로 내버려두고서는 고객문의에 대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mp3tag 등을 쓰세요 라든지 태그 버전 확인하세요 라든지
태그찾기 가사찾기 앨범아트 찾기 등은 저희 회사에서 하는 게 아니라서요.. 같은
틀에 박힌 답변만 내뱉고 있다.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며 mp4p가 사양산업으로 갈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리버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컨셉을 구축해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좀 더 조금만 더 디테일한 부분이나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뭐.. 그전에 리눅스나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만.. ㅡㅡ;;

 

추가 2010.03.09
아이리버 Lplayer 사용자모임의 글을 하나 읽었는데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인 것 같다.
네이버 카페이기때문에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 발췌하자면...
국내 대부분의 mp3p가 euc-kr 인코딩만 지원하기 때문에
유니코드로 인코딩된 태그를 인식할 수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니코드 태그를 euc-kr로 바꿔주면 되는 것이며
이런 것을 EasyTag에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Easy을 추천한다
라는 것이 링크된 글의 요지다.

리눅스에서 amarok을 쓰면서
한글 태그가 종종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EasyTag를 쓴 적이 있다.
그 때 tag의 버전을 바꾸는 기능을 본 기억이 나서 본 포스트에 수정/추가하는 김에
관련 정보를 좀 찾아봤더니 아이리버 Lplayer 사용자모임에서 글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windows를 쓰면서 mp3tag에 익숙해진탓이라 EasyTag가 좀 어색한 감이 있지만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